[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7일 채권시장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상승한 2.094%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도 0.6bp 오른 2.552%에, 20년물은 0.8bp 상승한 2.549%로 마감했다. 반면 30년과 50년 초장기물은 각각 0.4bp, 0.5bp 오른 2.531%, 2.463%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8.15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금융투자(증권·선물)가 6621계약, 기관이 2046계약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2277계약, 2050계약 팔았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21.35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1132계약, 519계약 순매도했으며 금융투자(증권·선물)가 1052계약 순매수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 역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면서 "지난주 소수의견 등장 후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이 남이 있어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금리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8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제성장률 전망을 포함한 하반기 경기 진단 및 정책방향을 논의한다. 윤 연구원은 "KDI 보고서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해보면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왔지만 인상을 못하지 않나 하는 시각들이 존재해 국고 3년물 금리가 여전히 2.1%선 아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10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비교적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 추세는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성장과 경기 개선세가 유지·지속 되고 있다는 표현이 '완만해지고 있다'로 대체됐다.
이어 윤 연구원은 "장 초반만 해도 중국이 위안화 절상하면서 무역전쟁에 유화적 제스처로 해석되며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위안화 절상시킨 부분에 비해서 위험자산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중국 증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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