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BS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함승희 전 강원랜드 대표의 초대로 하이원리조트 KLPGA투어 프로암 경기에 참가해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함 전 대표로부터 골프 비용과 기념품, 식사비용 등을 포함해 총 118만원 가량의 접대를 받았다는 것.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17 kilroy023@newspim.com |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관련성 여부와 관계 없이 동일인으로부터 한번에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을 수 없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8월 당시 국민대 교수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었다.
최근 김 위원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강원랜드 내부 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고, 경찰은 권익위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전 대표는 당시 접대비가 6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위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함 전 대표를 비롯해 당시 행사에 초청받은 인물 가운데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을 추려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의혹에 대해 김 위원장이 오는 18일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해명을 할지 주목된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거나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당 쇄신을 외쳤던 한국당으로서도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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