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Alcoa)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이 시작한 관세 전쟁은 알코아에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올해 미국산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알코아의 2분기 실적은 예상을 가볍게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 5월 말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산 알루미늄과 철강에 각각 10%와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주요국에서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가 부과됐다.
알코아는 최대 공급처인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수입산 알루미늄에 관세가 부과되면서 1500만달러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가 유지되는 한 월간 타격은 1200만~1400만달러 정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알코아는 올해 EBIT(이자 및 법인세차감전이익) 전망치도 30억~32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제시한 35억~37억달러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알코아 주가는 한때 5% 넘게 밀렸다가 한국시간 기준 19일 오전 8시 30분 현재는 1.38%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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