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일본 재무성이 6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6.7% 증가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일 재무성은 세계수요 회복으로 이달 수출이 늘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7.0% 보다 하회한 수치다.
지난달 일본 재무성은 5월 수출액이 지난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 재무성에 따르면 6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해 예상치인 5.3%에 못 미쳤다.
무역 수지는 7214억엔(7조2296억5438만원)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 중간치인 5342억엔을 넘어섰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계속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우려 속에 대(對)미국 수출과 수입은 각각 0.9%, 2.1% 감소했다. 통신은 일본의 대미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의 대표적인 수출 상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제조 장비의 출하 감소를 대미수출액 감소 원인으로 진단했다.
백악관은 지난 3월 일본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가국 대상에 포함되자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미쯔비시UFJ-모간스탠리 증권의 이코노미스트 도노우치 슈지는 "현재 (일본의) 전체적인 수출은 아직 양호한 상태지만 무역 정책 기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와 통상 마찰이 기업 투자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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