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2조원에 육박한 순이익을 냈다. 2008년 지주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그룹 <CI=KB금융그룹> |
19일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48억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원)이 있었던 전 분기 대비 2.2%(214억원)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는 경우 7.0%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10.8% 증가한 4조3402억원을 달성했다.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은행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이다.
수수료 이익은 1조2247억원으로 18.8% 뛰었다. ELS, ETF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은행 신탁이익이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이 늘면서 증권업수입수수료도 확대됐다.
6월 말 총자산은 463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1%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1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1% 증가했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14%, 14.59%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3533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대와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은 결과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전년동기 대비 2bp 상승한 반면, 2분기 NIM은 1.71%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했다.
이 기간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1881억원, 1686억원을 기록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