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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조지아 관계 강화 시도 나토에 경고

기사등록 : 2018-07-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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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와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정책은 무책임한 것이며 이것이 가져올 결과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모스코바에서 전 세계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만나 유럽과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으며 러시아 국경 근처에 새로운 기지와 군사 인프라를 배치하는 나토의 시도를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러시아에 직접 위협을 제기하는 그러한 공격적인 조치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동맹 범위 안에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을 포함시켜 정세를 악화시키려는 우리 동료들은 그런 무책임한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토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와 조지아가 언젠가 동맹에 합류할 것이라고 약속한 지난 2008년 이후 러시아에 이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이들은 소련(소비에트연방) 해체와 함께 독립한 국가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러시아군은 조지아에 진입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親)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이달 초 나토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와의 관계를 논의했다. 일부 정상은 두 국가가 나토 동맹에 합류하길 원하지만 러시아의 영토 침범으로 합류 계획이 좌절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규정에 따르면 영토 분쟁 국가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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