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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전쟁 고조에 하락

기사등록 : 2018-07-2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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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각) 내림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중국과 무역전쟁의 불을 지피면서 위험 자산은 약세 압력을 받았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56포인트(0.15%) 내린 385.62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18포인트(0.07%) 하락한 7678.7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4.87포인트(0.98%) 낮아진 1만2561.42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8.75포인트(0.35%) 내린 5398.32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 관련 발언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5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됐다며 필요할 경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금융 애널리스트는 “중국산에 적용하는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호전적인 발언이 지루한 장세를 내림세로 만들었다”면서 “인터뷰가 나오고 나서 시장은 거의 즉시 하락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관련주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은 2.18% 내렸고 다임러와 푸조도 각각 2.35%와 2.41%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스톡스유럽600지수 편입 은행주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탐착지 않다며 현시점에서의 긴축이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제네랄과 방코 산탄데르의 주가는 각각 0.73%, 0.13% 내렸으며 도이체방크도 0.17% 하락했다.

기업 실적도 대체로 실망스러웠다. 제지사인 스토라 엔소는 2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주가가 13.54%나 급락했다. 보험사 비즐리는 상반기 이익이 낮은 투자수익률로 타격을 입었다는 발표로 1.52%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 오른 1.170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0.2bp(1bp=0.01%포인트) 급등한 0.373%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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