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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美 재무장관 만나 "한국 車 관세 제외해달라"

기사등록 : 2018-07-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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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중
美 재무장관 만나 통상·외환정책 등 논의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자동차를 미국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22일 기재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1일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및 김용 세계은행 총재, 베랏 알바이락 터키 재무장관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먼저 므누신 재무장관을 만나 통상 및 외환 정책, 이란 제재 및 남북 이슈 등을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미국 상무부가 진행하는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에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 고용 및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도 강조했다.

20재무장관회의·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7월 21일(현지시간) 컨벤션센터에서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통상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기재부]

한국 외환정책도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설명했다. 지난 5월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담은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또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교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국내 정유사 및 중소기업이 이란과 교역 중임을 설명했다. 미국은 앞으로 협의하자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도 면담했다. 김용 총재는 WB 증자안 관련 한국 지지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김용 총재 의견에 공감하며 WB 증자안에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끝으로 김 부총리는 베랏 알바이락 터키 재무장관을 만나 두나라간 인프라 및 통상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양국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인적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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