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대 국회 후반기가 23일 청문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또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실시한다. 오는 24일과 25일에는 노정희·이동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됐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은 민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파고드는 가운데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부실 수사 의혹 등 현안을 집중 파헤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1대 경찰청장으로 지명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7.18 leehs@newspim.com |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드루킹 특검을 통해서도 나타나듯 경찰의 부실수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경찰청장은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가 중요하다"며 "삼권분립의 원칙에 기초해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국회에서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한국당 입장에선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첫 날 그의 '골프 접대' 의혹이 경찰로부터 불거져 나온 만큼 그 경위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 경찰청장 후보자와 관련해 "이념의 잣대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질이 충분한지 평가를 해야 한다"며 "현재 경찰청장이 비어있는데 늦게나마 인사청문회를 하고 대통령이 임명을 해서 치안공백을 그나마 줄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논평했다.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자질 논란도 청문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편향성 논란과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대원칙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고 김철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중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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