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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신통상협정 8월 개최...자동차 수입 제한 등 공방 예상

기사등록 : 2018-07-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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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관세 재검토와 TPP 복귀 요구
미국, 농산물 시장 개방과 미일 FTA 교섭 요구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발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은 미국과의 새로운 통상협정(FFR)을 위한 첫 번째 회의를 오는 8월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2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신통상협정에서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자동차 수입 제한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한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미국 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일본과 미국이 8월 신통상협정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일 양국은 지난 6월 워싱턴에서 열렸던 미일정상회담에서 7월 중 신통상협정의 첫 번째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이 유럽과 중국과의 통상문제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교섭 대응에 주력하면서 7월 중 개최가 사실상 곤란해졌다.

양국은 이번 주 내에라도 일정 등의 조정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첫 번째 회의 개최는 8월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통상협정에서 가장 초점이 되는 것은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이다. 일본은 “어떠한 무역상 조치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정합적이어야 한다”며, 지난 3월 발동된 철강 수입 제한도 포함해 미국 측에 반대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반면, 미국 측은 농산물 등의 시장 개방을 일본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본은 미국이 탈퇴한 TPP에서 합의했던 내용보다도 나쁜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나아가 일본이 더욱 경계하는 것은 미국이 요구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일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TPP와 같은 다국간 교섭보다 자신의 주장을 반영하기 용이한 2국간 교섭에 주력하며 일본에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 측 교섭 대표로 나서는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국익에 반하는 일은 절대 할 수 없다”고 강조하지만, 통상문제를 놓고 미일이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을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신통상협정의 교섭 담당자로 나선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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