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회찬이형이 좋은 사람이라서 좋아했다. 다음 생이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 곳에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추도식에서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으로 불러보고 싶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시민 작가가 지난 23일 저녁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2018.07.23 yooksa@newspim.com |
유 전 장관은 흐느끼는 목소리로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길 바란다"며 "더 자주 첼로를 켜고, 아름다운 글도 더 많이 쓰고, 또 (부인인) 김지선님을 만나 더 깊은 사랑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에서 저랑 같이 낚시도 가자"며 "다음 생에 만나면 처음부터 형이라고 하겠다. 형과 함께 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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