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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조명균-폼페이오 첫 통화, 남북관계 진행상황 논의"

기사등록 : 2018-07-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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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카운터파트는 강경화…조명균과 통화는 이례적
美,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예외 인정 움직임에 제동 해석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례적으로 전화통화를 가진 것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및 최근 남북관계 진행상황과 관련해 폭넓은 협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7월 25일 오전에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최근 남북관계 진행상황과 관련해서 폭넓은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과 관련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긴밀하게 협의해오고 있다"면서 "조명균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전화통화도 이러한 협의 차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조 장관에 먼저 전화를 건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이 첫 통화인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뉴욕 공동취재단=뉴스핌] 김근철 특파원=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0일(현지시간) 뉴욕의 주 유엔 한국 대표부 건물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조태열 유엔대사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측에선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 등이 배석했다.

조명균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통화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 파트는 외교부 장관인 강경화 장관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에서 강경화 장관을 만나고 난 후 최근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예외 인정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 조 장관을 먼저 찾았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강경화 장관은 최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방미 목적이 대북제재 예외 인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예정된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 백 대변인은 "유해송환 관련해서는 북미간에 확인해줄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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