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정치

靑 "대통령과 다시 만난 청년 구직자, 대통령 만나는 것 알았다"

기사등록 : 2018-07-27 11:1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현장서 만난 국민 다시 만나 달라진 사연과 의견 청취 컨셉"
"조연수 경찰관도 공시생으로 만났다가 작년 경찰관으로 재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가 과거 대통령을 만났던 인사라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 "과거 현장에서 만난 국민 중 다시 만남을 이어 달라진 사연과 현재의 의견을 청취하는 컨셉"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기자들에게 "배준 씨는 과거 빨래방에서 아르바이트했던 학생으로 현재 요식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 저희가 초청했다"며 "어제 참석자 중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알고 온 학생으로 광주에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연수 경찰관이라고 2012년 공무원 준비생 신분으로 만난 분을 대통령이 2017년 경찰관 신분으로 다시 만난 사례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컨셉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퇴근길에 시민들과 생맥주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청와대]

관계자는 "배준 씨가 숨겨질 것이라고 믿고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어제 참석자에 대해 정보를 일절 주지 않고 현장에서 본인 의견을 듣고 물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대통령을 만난 배준 씨는 작년 3월 노량진에서 빨래방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대통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배씨는 현재 광주소재 대학으로 복학했고, 요식업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광화문 인근 호프집에서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로 3명의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도시락 업체 대표, 서점 주인, 음식점 주인 등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두눈 저라룰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들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만나러 온 줄 알고 있었다가 행사 10분 전에 대통령을 만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청년의 사진을 가르키며 "문 대통령이 어젯밤 호프집에서 만난 청년인데 지난 겨울 시장통에서 문 대통령과 소주잔을 기울인 바로 그 청년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언제까지 이런 쇼통으로 국민들 마음만 가져가려고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