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중국의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인민군 묘지)’을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2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6·25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만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김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에 인민군 전사자 묘지를 찾은 것은 평화협정 선언 문제에서 중국의 의향을 중시하겠다는 북한의 자세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묘지를 참배하면서 “붉은 피로 평화를 이루어낸 중국 동지의 유훈이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전 60주년인 지난 2013년 7월에도 인민군 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한편, 북한 언론은 김 위원장이 26일에는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 묘지’를 참배했다고 전했지만 미국을 비판하는 기사는 전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인터넷판)은 지난해 7월 27일에는 정전 64주년에 관한 사설을 게재하면서 “미국이 백기를 들 때까지 전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7일 어랑천발전소건설장의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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