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정환이 압도적인 플레이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정환(25)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 7253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챌린지투어 8회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이 지난 4회 대회에 이어 우승을 차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대회 기간중 박정환은 이글 1개와 18개의 버디를 잡아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그는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뒤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4개를 추가한 박정환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26타로 단독 2위 정인환(19)과의 격차를 6타차로 벌려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이 한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KPGA]

박정환은 1부투어에 진출, '어머니의 우승 꿈을 이루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KPGA]

2016년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와 7회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준(30·MG새마을금고)과 8회 대회와 9회 대회를 석권한 강상윤(28)에 이어 2년 만의 다승자 탄생이었다. 박정환은 이와함께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챌린지투어 다승자 박정환은 모자 골퍼이다. 그의 모친은 KLPGA 투어프로인 나진아(54)씨다.

박정환은 “어머니께서 1부투어 우승이 없으셨는데 그 꿈을 대신해서 꼭 이뤄드리고 싶다. 하반기에 욕심 부리지 않는 플레이를 하겠지만 만약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반드시 잡을 것이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 시즌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챌린지투어를 병행해왔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정환은 공식인터뷰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그동안 연습을 열심히 한 것이 성과로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퍼트 거리 감이 정말 좋았다. 나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 번째 우승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정환은 “‘4회 대회’에서는 역전 우승을 한 반면에 오늘은 선두를 지켜내는 입장이라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좀 더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이 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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