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한국전쟁(1950~1953년) 도중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미국 CNN방송에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 법규는 유해 송환과 보관과 관련한 비용에 대해 북한에 변제(reimburse)할 권한을 (미국) 국방장관에게 부여한다"며 "이번 경우에는 북한은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오간 돈도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수송기는 지난 27일 북한 원산에서 남한 오산 공군기지로 미군 유해를 옮겼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월 초 북한과 한국전쟁 도중 사망한 미군 유해의 송환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과 전쟁 포로의 유해를 송환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바 있다.
백악관은 공식 유해송환 행사가 오는 8월 1일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행사 이후 신원 확인을 위해 유해가 하와이로 이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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