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통영 폐조선소 부활을 위한 재생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이날 통영시 소재 신아sb조선소에서 경상남도, 통영시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통영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시행하고 경상남도는 핵심시설(앵커시설) 유치 및 각종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됐다. LH는 지난 4월 신아sb조선소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이번 기본협약을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신아sb조선소 부지에 수변 문화복합시설, 신산업 업무시설, 새로운 인구 유입이 가능한 수변휴양시설, 주거, 상업 및 관광숙박시설을 계획해 흉물이었던 폐조선소를 통영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20개 팀 중에서 심사를 거쳐 7개 지명초청팀이 선정됐다. 지난 5월부터 '마스터플랜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9월 초 최종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H는 일반인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국제 아이디어 공모는 전 세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주요 공모주제는 ▲도크 및 크레인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 ▲부지 내 랜드마크 ▲대상지 접근 방안 ▲원도심 재생을 위한 스토리텔링이다. 이 밖에 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오는 10월 14일까지다. 1등 1팀에 1000만원 및 국토부장관상, 2등 4팀에 500만원, 3등 10팀에 1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경상남도, 통영시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통영 폐조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문화 명소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조선업 실직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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