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가짜 정보와 분열을 조장하는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은 대선을 겨냥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계정 32개를 폐쇄했다.
페이스북[로이터=뉴스핌] |
페이스북은 31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하고 이 중 17개가 페이스북 프로필 계정이며 7개는 인스타그램 계정, 8개는 페이스북 페이지 계정이라고 설명했다. 약 29만 개의 페이스북 계정은 이들 중 하나를 팔로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이번 가짜 계정에 러시아가 관련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의 트롤 팜인 인터넷리서치에이전시(IRA)는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은 “이 계정을 만든 사람들은 러시아의 IRA가 과거에 한 것보다 훨씬 더 진짜 신분을 감추기 위해 더 깊이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들은 추적을 피하려고 제삼자를 고용하는 등 보다 발전된 기술을 사용했다. 지난 2016년 대선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발견된 가짜 계정들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백인우월주의 ‘통합 우파’(Unite the Right) 시위 등과 같은 분열을 조장하는 사회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페이스북은 이들 계정이 실제로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알 수 없으며 이들이 이 같은 포스팅을 홍보하는데 약 1만1000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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