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멕시코 항공사 아에로멕시코가 운영하는 엠브라에르 여객기가 3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州)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최대 8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승객 2명은 중태에 빠졌다. 멕시코 당국은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게라르도 루이즈 에스파르 멕시코 통신교통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추락한 중형 여객기는 승객 97명과 승무원 4명으로 거의 꽉 차있었다며 오후 4시(한국시각 8월 1일 오전 6시)경 공항에서 출발한 후 추락했다고 말했다.
호세 로사스 아이스푸로 두랑고 주지사는 현지 TV에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목격자들이 자신에게 '쾅' 소리가 난 뒤 아무런 경고도 없이 비행기가 지상 위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TV 이미지는 관목지 위에 있는 비행기와 비행기 동체가 심각하게 파손된 모습을 보여줬다.
두랑고주 시민보호청 대변인은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비행기가 비상 착륙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당국자들은 비행기가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약 8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탑승자 37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주보건 당국은 승객 2명이 중태라고 말했다. 두랑고 공항 운영업체는 초기 보고를 통해 추락 원인이 악천후에 있다고 밝혔다.
한 승객은 멕시코 방송사 텔레비사에 비행기가 막 이륙했을 때 강한 기류에 부닥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에로멕시코는 비행기 번호가 2431인 추락 여객기의 기종이 엠바르에르 190기로 추락 당시 멕시코시티로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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