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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공장에 5.6조원 투자 - 소식통

기사등록 : 2018-08-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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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공장 건설에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가시화되면서 테슬라로서는 중국 내 공장 설립이 시급한 문제가 됐다.

테슬라는 지난달 상하이 인근에 공장을 짓기로 당국과 합의했고, 2020년부터는 이 공장에서 새로운 모델3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100% 외국 기업이 소유한 생산 시설을 갖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자,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로 응수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 시장이며, 테슬라에게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신 에너지 차량의 연간 판매량을 2025년까지 10배 늘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전 세계 자동차회사들이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특히 지방정부의 투자를 등에 업은 테크 기업, 벤처캐피탈 업체,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들이 테슬라가 본격 진입하기 전에 시장점유율을 챙겨놓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상하이 시 당국과 공장 건설을 위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할 때 얼마가 들 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약 1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테슬라가 계획하는 투자금의 두 배다.

최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익을 내는데도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가 이만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지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테슬라의 보유 현금은 27억달러에 불과했다.

엘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신주 발행은 없을 것이라 일축하며, 모델3 생산량을 늘려 자본을 충당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테슬라는 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모델3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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