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혜원2가 4년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신혜원2(22·볼빅)는 2일 충남 부여 백제 컨트리클럽(파72/6466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 보이스캐디-백제CC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1억1000만원, 우승상금 22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6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출발한 신혜원2는 4번홀(파5496야드)에서 이글을 낚아 단숨에 단독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5번홀서 보기를 했지만, 남은 10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도 20위로 끌어 올렸다.
신혜원2가 4년만에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진= KLPGA] |
신혜원2는 공식 인터뷰서 “우승하기까지 정말 긴 시간이 걸렸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나게 돼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친구, 프로님들까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승이 확정되고 얼떨떨한 상태로 어머니께 전화로 알려드렸더니 정말 펑펑 우시면서 좋아해 주셨다. 덩달아 나도 눈물을 살짝 흘렸다. 그만큼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모님도 함께 힘드셨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2014년에 KLPGA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를 통해 입회한 신혜원2는 처음 출전한 점프투어 1차 디비전에서 톱10에 3차례 올라 인상 깊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4년간 최고 성적은 KLPGA 2017 엑스페론·백제CC 드림투어 12차전에서의 공동 2위였다.
신혜원2는 “2014년에는 정말 모든 것이 잘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정규투어가 아닌 드림투어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선두와 조금씩 타수가 좁혀질수록 욕심이 들었는데, 내 플레이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내려놓았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 앞으로도 욕심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내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황정미(19·휴온스)는 최종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2-72)를 기록해 1라운드 단독 2위에 자리했던 옥희라(21), 이틀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인 이지현3(20·넥시스)과 최종라운드 3번 홀(파3147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달성해낸 이유민(20)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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