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조카로 추정되는 두 여성의 통화음성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혜경씨와 조카의 통화 음성 파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영상에는 이 지사 부인인 김혜경씨와 이 지사 친형 고(故) 이재선씨의 딸로 추정되는 여성의 음성이 담겼다.
[동두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후보 아내 김혜경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최용덕 동두천시장 후보, 정성호 의원이 8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중앙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18.06.08 kilroy023@newspim.com |
음성 파일에서 김 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전화로 문자를 예의 없게 보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주영아 전화 좀 받아라. 문자를 봤는데 작은 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냐"며 "네가 집안 어른을 어떻게 봤길래 XX나.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 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너나 집안의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갖고 있냐. 어떻게 그따위 문자를 보낼 수 있냐. 내가 집안 어른 아니냐? 그래도"라고 쏘아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조카로 추정되는 여성이 "어른 아니다"라고 맞대응하자, "이X이 그냥"이라며 "그래? 좋아.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가 가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씨의 부인 박인복씨는 지난 6월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혜경씨가 조카에게 이재선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시인하는 통화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와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상태다.
이 지사 측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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