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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재개 요청에 美 "北 비핵화 때까지 제재 유지할 것"

기사등록 : 2018-08-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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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北, 이 순간까지 온 것은 제재 완전한 이행 때문"
VOA, 금강산 관광 재개 요청에 美 대북 제재 강조
러시아도 압박 "북한 노동자 문제 해결 위해 더 많은 일 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강산관광 재개 가능성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연내 금강산 관광 재개를 희망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이 순간까지 오게 된 것은 국제사회에 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 때문이고, 이번 절차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다.

금강산관광이 중지되기 이전인 지난 2013년 관광객들이 북한 금강산 일대를 여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개성공단 재개 요구에 대해서도 "안정을 저해하고 도발적인 북한의 행동에 맞서 개성공단을 폐쇄한 2016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북한 노동자 고용 문제를 지적하며 대북 제재 이행을 압박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는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러시아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은 연간 1억 5000만달러에서 3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무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미국과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고 말한 만큼, 긴급한 위협과 관련해 미국에 반대하는 대신 미국과 협력함으로써 이를 증명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이제 행동을 해야 할 때로 스스로 서명한 모든 유엔 제재를 즉각적이고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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