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오승환이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서 연장 11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3번째이자 이적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이어온 무실점 기록을 13경기로 연장한 오승환은 올 시즌 4승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오승환이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콜로라도는 5대4로 앞선 연장 11회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트래비스 쇼에게 148km 직구를 던져 좌전 안타를 허용해 출루를 허용했지만 라이언 브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한숨 돌렸다. 이어 조나단 스쿱에게 초구 136km 커터를 던진 게 중전 안타로 이어져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선 에릭 크라츠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135km 커터를 던져 1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내 경기를 끝냈다. 1루에서 최초 세이프 판정이 났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되며 경기가 종료됐다.
오승환은 토론토 시절이었던 지난 6월26일 휴스턴전 이후 41일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또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단 한 개만을 남겨뒀다.
콜로라도는 9회까지 4대1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9회말 밀워키에 동점을 허용해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연장 11회초 콜로라도 놀란 아레나도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 경기에 리드를 잡았고 이후 오승환이 1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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