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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휴가 중 읽은 '평양의 시간은…·국수·소년이 온다', 판매량 약 250% 증가

기사등록 : 2018-08-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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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구매자는 40대·50대 이상
문 대통령 연관 도서, 베스트셀러 오르거나 판매량 급증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읽고 있는 도서들이 공개된 후 관련 도서들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며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셀러'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진천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사진=타커스]

문 대통령이 읽은 도서는 재미 언론인 진천규 기자가 평양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김성동 원로 소설가가 조선 말기 민중의 삶과 언어를 그려낸 대하소설 '국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등 총 3권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 문제와 북한의 모습을 화두로 삼고 있다.

예스24(대표 김기호·김석환)의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읽은 도서 3권의 판매량은 3일 오전 10시 청와대 SNS를 통해 공개된 후 4일간 약 251.2%(6일 오전 9시 기준, '국수'는 세트와 1권 판매량 합계) 증가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전주 동기 대비 189/6% 증가, '국수'는 351.5%, '소년이 온다'는 229.6%로 대폭 늘었다.

김성동 '국수' [사진=솔]

주요 구매자는 40대 및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40대 34.1%, 50대 36.5%의 비율을 보였으며, '국수'는 50대 이상 비율이 52%로 타 연령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년이 온다'는 37.4%로 4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수'는 남성 독자와 여성 독자가 6대 4로 남성 독자가 더 많은 반면, '소년이 온다'는 여성 독자가 69.6%로 남성 독자 30.4%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책 읽는 대통령'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문 대통령과 연관된 도서는 2017년 베스트셀러 100위 내에 다수 포진되거나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휴가철 추천한 도서 '명견만리' 시리즈는 문 대통령 언급 이후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약 18배 증가했고, 2017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이 작가에게 직접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알려진 '이상한 정상 가족'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판매량이 1628.6% 급증했다.

한강 '소년이 온다' [사진=창비]

문 대통령이 당선 이후 내놓은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2017년 베스트셀러 63위를 기록했고,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은 출간 3일 만에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이후 2017년 베스트셀러 26위에 오르기도 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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