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영화배우, 감독, 제작자로 활동하며 '할리우드 전설'로 불린 로버트 레드포드(81)가 지난 60년간 이어온 배우 생활을 정리한다. 레드포드는 앞으로 영화 연출과 제작 활동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사진=로이터 뉴스핌] |
레드포드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21살 때부터 연기를 해왔고,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물러나는 게 좋지 않은가?"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레드포드는 '스팅(1973)'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6)' '위대한 개츠비(201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아워 소울즈 앳 나이트(2017)' 등 다양한 작품으로 최근까지 연기 활동을 활발히 했다.
연기자로서 레드포드의 마지막 영화가 될 '올드 맨 앤 더 건'은 오는 9월28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그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이번 영화에서 17번 은행을 털어 구금되고도 매번 탈출에 성공한 강도 '포레스트 터커(Forrest Tucker)' 역을 맡았다.
레드포드는 "60년 배우 생활을 정리하는 이 시점에 60년간 강도 생활을 한 터커를 연기하는 일이 개인적으로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드포드는 영화감독이나 제작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1981년 영화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했다. 1985년에 그가 창립한 선댄스 영화제는 올해로 34회를 맞았다.
영화감독으로서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 레드포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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