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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北 리용호에 “미국 믿을 수 없다”

기사등록 : 2018-08-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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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이란을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리 외무상에게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실이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대통령궁에서 리 외무상과 만나 “지난 수년 간 미국 행정부의 말과 행동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버렸다. 미국은 의무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우방국들끼리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사회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과 북한은 수십 년 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고 앞으로도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 중요한 국제 현안에 대해 양국은 언제나 관점을 공유했고 서로를 지원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이에 “일방주의에 반대하며,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는 국제법과 규율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란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며 양국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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