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7일(현지시간) 만나 "최근의 지역적·국제적 상황뿐 아니라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이란 관영 통신사 IRNA를 인용해 보도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리 외무상의 테헤란 방문을 환영했다. IRNA는 양측이 "기존 양국 관계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추가적인 관계 확대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도중 북한 고위 관리의 첫 이란 방문이라며 방문은 리 외무상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리 외무상의 이란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제재를 다시 부과한지 수시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자는 미국과 절대 거래하지 못 한다"며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세계 평화'다"고 주장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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