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웹젠(대표 김태영)이 '뮤' 지식재산권(IP)에 힘입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웹젠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489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4.9%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4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웹젠 2분기 실적 [자료=웹젠] |
실적을 견인한 것은 단연 '뮤 오리진2'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출시한 이 게임은 중국 내 매출순위 10위권을 유지하면서 해외 매출을 큰 폭 늘렸다.
다만, 2분기에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출시를 시작하면서 초기 마케팅 비용이 소모된 탓에 1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뮤 오리진2’의 매출은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반기엔 웹 규격(HTML5) 언어로 제작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온라인H5'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대천사지검 H5'라는 게임명으로 해외에서 먼저 출시,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2위, 대만에서 매출 3위 등 중화권 시장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그밖에도 웹젠은 꾸준히 자체 게임개발을 준비함과 동시에 '천마시공' '후딘' 등 여러 해외 개발사들과 다수의 모바일게임 및 H5 게임 신작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하반기는 게임 개발 외에 서구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에 다소 낯선 H5 게임 서비스를 시도하는 등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포괄임금 폐지 등 근무환경 개선제도를 시행한 후 스스로 일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며 직원들의 업무효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