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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터키·러시아 등 신흥국 불안에 달러/원 상승

기사등록 : 2018-08-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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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터키 리라화, 파운드화 등 신흥국 통화 급락
달러/원 상승..."1120~1128원 움직임 예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0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터키와 러시아 등 신흥국 정정 불안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했다.

<자료=코스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7.20원)보다 6.8원 오른 1124.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40분 현재 1124.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23.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6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7.20원)대비 6.50원 오른 셈이다.

무역 분쟁 이슈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터키, 러시아 등 신흥국 정정불안에 신흥국 통화가 급락하며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월 영국에서 발생한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을 러시아 소행으로 결론짓고 신규 제재를 발동한다고 발표하면서 러시라 루블화가 추락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 미국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보복 조치를 예고하자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깊어졌다.

또한 미국은 자국인 억류에 대한 대응으로 터키에 제재를 부과했고 이에 터키가 보복 조치를 지시한 가운데 터키 리라화는 급락했다.

파운드도 미달러와 유로 대비 근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영국이 무역협정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져 파운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신흥국 정정불안 부각되면서 그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주가도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며 "1120~1128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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