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요르단의 예술가 아이다 무라드(Aida Murad)는 급성 관절염으로 더이상 붓을 들 수 없게 됐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맨손으로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8년 전 평범했던 어느 날, 당시 21살 대학생이던 아이다 무라드는 온몸이 마비되는 경험을 했다. 자신도 알지 못했던 사이 관절이 굳는 자기면역질환 '류머티스성 관절염' 초기 증세를 보인 것이다.
아이다는 곧바로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했지만, 손은 더 이상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때 부터 아이다는 미술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정식으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무작정 팔레트를 들고 빈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을 그렸다.
아이다는 촛농, 말린 꽃 등 독특한 재료로 그림에 자신만의 특징을 담는다. 그는 팔레트를 든 후로 갤러리 몇 곳에 작품을 출품했고, 요르단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