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10년 전 런던 서더크 대성당으로 들어온 길고양이가 200년만에 새로 만드는 석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고양이의 이름은 '도킨스 매그니피캣(Doorkins Magnificat)'으로, 성당 측은 고양이가 들어온 문의 이름과 당시 불렀던 노래 제목을 따 지었다고 밝혔다. 런던 학생들은 9일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도킨스를 석상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레버렌드 앤드류 넌(Revelend Andrew Nunn) 서더크 대성당 신부는 "사람들이 고양이 석상을 보고 '이게 왜 여깄어'라는 생각을 할 때, 누군가가 와서 성당 안으로 들어와 평안을 찾은 작고 외로운 길고양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 사람들도 이곳에 들어와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말했다.
런던의 영웅 에블린 샤프(Evelyn Sharp)와 지난해 6월 런던 테러 당시 런던 다리를 지킨 경찰관 웨인 마르케스(Wayne Marques)는 고양이 도킨스와 함께 석상 대열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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