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경찰이 최근 연이어 발생된 BMW 차량의 피해자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는 13일 오후 2시 BMW 사건 관련 고소인 측에 출석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관 받은 지 3일 만이다.
경찰은 고소인 중 피해사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는 인물을 출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혐의가 구체화되면, 적절한 시일 내 BMW코리아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BMW 피해자 모임 회원 21명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BMW코리아 대표이사 등 8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제출했다.
피고소인은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과 요한 에벤비클러 BMW 품질관리 수석 부사장 등 총 6명이다.
'BMW 피해자 모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은폐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다”며 “BMW 독일 본사와 BMW코리아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확보해 사측의 결함은폐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BMW 차량 화재 사태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 향후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다수 늘어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가 집중 수사하도록 했다.
그런가 하면, 이와 별도로 일부 BMW 소비자들이 화재 피해 소송을 제기하며 소송 규모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 BMW 화재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 메인 화면. 3일 오후 2시 현재 회원수가 4000명을 넘었다. adelant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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