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달 외국인들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가 순매수로 돌아섰고, 채권 보유잔고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말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은 13일 발표한 ‘2018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 7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980억원을 순매수, 상장채권 1조4380억원을 순투자해 총 1조5360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과 6일 각각 3800억원, 715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하반기 첫 달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장주식 보유 규모를 592조7000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2.2%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6000억원)과 중국(3000억원) 등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반면 순매도 상위국에는 영국(1조2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3000억원), 네덜란드(720억원) 등이 포함됐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249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유럽(171조6000억원), 아시아(71조6000억원), 중동(22조4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3조2310억원을 순매수해 총 1조438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말 기준 채권투자 보유액은 111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순투자 규모는 6월 2조1000억원 대비 3분의 2수준으로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1조5000억원이 순투자돼 전체 보유잔고의 80%를 넘어섰다. 반면 통안채는 1000억원 순유출하며 19.1%로 축소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이 49조5000억원으로 전체 보유잔고의 44.2%를 차지했다. 이어 1년 미만 채권이 32조9000억원, 5년 이상 채권은 29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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