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회 특수활동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 양당은 지난 8일 특활비 양성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결국 완전 폐지로 의견을 정리했다.
13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특활비 문제에 대해 여야 간에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국회에 대해서 불신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로 보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8월 임시국회와 정기국회에서 일하는 생산적 국회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홍 원내대표와 특활비 완전 폐지에 대해 합의를 이뤄냈다"며 "정의롭지 못한 일면을 걷어내는 것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가 선도적으로 특활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짐으로서 우리 사회 변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오늘 국회 새로운 역사를 새겼다"며 "국회 개혁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제도 개선을 통해 국정원 검찰 경찰 등 특활비 사용하는 모든 기관에 대해 제도 개선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8월 임시국회 처리법안과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문제 등 현안논의를 의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8.08.08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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