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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할인잡화점 '돈키호테' “슈퍼마켓체인 '세이유' 매수에 관심 있다”

기사등록 : 2018-08-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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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의 할인잡화점 돈키호테홀딩스가 슈퍼마켓 체인 세이유(西友) 매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세이유는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미국 월마트의 자회사이다.

13일 지지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돈키호테의 오하라 코지(大原孝治) 사장은 이날 도쿄 시내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월마트가 정말로 세이유를 매각한다면 관심이 있다”며 매수에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오하라 사장은 “세이유 매각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본 정보뿐이다”라며 “부동산이 없으면 소매업은 불가능하다. 세이유는 좋은 인재는 물론, 지금은 손에 넣을 수 없는 좋은 입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만일 정말 판다면 자세하게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돈키호테는 종합슈퍼가 철수한 자리에 출점하는 방식 등으로 점포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각 점포 입지와 상태에 맞춘 복수의 출점 모델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월마트 측은 “세이유 매각은 결정된 것이 없다. 매수 후보와의 협의도 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변화하는 일본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도록 미래를 향해 계속해서 일본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돈키호테가 미국 월마트의 자회사 세이유의 매수에 관심을 나타냈다.[사진 로이터=뉴스핌]

돈키호테는 올 회계연도(2018년 7월~2019년 6월) 내에 20개 점포의 신규 출점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6개 점포로 시작한 유니와의 신규 매장도 올 회계연도 안에 추가로 20개 매장을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돈키호테와 유니가 결합해 탄생한 신규 매장은 전환 전에 비해 매출액이 90% 증가, 고객 수가 70% 증가하는 등 매우 순조롭게 추이하고 있다.

돈키호테는 지난 10일 발표한 2018회계연도 실적 전망에서 매출액 1조엔(약 10조2000억원), 영업이익 530억엔을 예상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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