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3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7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5%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늘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월 소매판매는 6.4%나 증가했다.
미국 소매판매[자료=미국 통계청] |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5% 증가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 산정 시 소비지출을 계산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경제에서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는 고용시장 개선과 꾸준히 상승한 임금으로 지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감세 역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있게 했다.
미국의 GDP는 지난 2분기 전기 대비 연율 4.1% 성장해 1분기 2.2%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속도의 확장세를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3.0%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7월 중 자동차 판매는 0.2% 증가했으며 주유소 판매는 0.8% 늘었다. 의류 판매는 1.3% 증가했다. 온라인 및 통신 판매는 0.5% 감소했으며 건설자재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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