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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재고 증가에 급락

기사등록 : 2018-08-1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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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유 시장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유가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3달러(3.0%) 하락한 65.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70달러(2.4%) 내린 70.7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급증 소식과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80만배럴 증가한 4억1420만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 재고는 5년 평균치보다 약 1% 많았다.

휘발유 재고는 70만배럴 감소했으나 5년 평균치보다 약 5% 많았으며 정제유 재고는 360만배럴 감소해 5년 평균치를 8% 웃돌았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츠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원유 처리작업이 급격히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약 1800만배럴에 도달했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재고 증가를 막을 만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터키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2배 인상하면서 터키의 위기 대응 수단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신흥국으로 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화의 강세는 달러로 표시되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을 압박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도 원유 수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부르면서 유가를 압박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수입업체들은 정부가 원자재를 관세 대상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산 원유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역시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재료다. BMI 리서치는 이란 제재에 다른 공급 영향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해 원유 시장이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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