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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한국위에 나는 중국, AI 최강국 향해 전력 질주

기사등록 : 2018-08-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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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AI 투자 유치 비중 약 50%
BAT, 자율주행 도시관리 등 AI 적극 적용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격렬한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속에서 중국의 발빠른 AI 생태계 구축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AI 투자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현지 ‘IT 공룡’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주도 하의 AI 기술 적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AI 기술 수준에 따라 정보기술(IT),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은 물론, 국가 운명이 좌우될 수 있다며 AI 개발·적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AI 최강국’을 꿈꾸는 중국의 기술 굴기를 살펴본다. 

◆ BAT AI 기술 적용 주도

중국 AI 발전은 현지 ‘IT 공룡’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주도하고 있다. BAT의 AI 투자 규모는 웬만한 투자 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현지 일각에서는 ‘BAT는 중국 AI 인큐베이터’라는 말도 나온다.

바이두(百度)는 AI 자율주행차 강자다. 2017년 아폴로 프로젝트(바이두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 사업)를 제시한 바이두는 아폴로 1.0을 토대로 1.5, 2.0, 2.5를 차례로 공개했다.

지난 7월에는 자율주행 주차와 무인 자율 주행 배달, 무인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가 탑재된 아폴로 3.0을 발표했다. 최근 바이두는 14인승 자율 주행 미니버스 아폴롱(Apolong) 100대를 생산했으며, 이 중 10대는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우한(武漢) 등 중국 주요 도시와 일본에서 시범 운행된다.

알리바바(阿裏巴巴)는 도시, 의료, 환경, 공업 등 분야별 AI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도시 프로젝트 성과가 뚜렷하다.

알리바바는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 시설을 데이터화해 도시 자체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AI 기반 시스템 ‘ET 시티 브레인’을 통해 도시 전체 교통 시스템 효율성을 높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실제로 항저우(杭州)에서 시행 중이다.

텐센트는 장기 관점에서 AI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AI 생태계 계획’을 제시한 텐센트는 기업 기술 응용, 창업 지원, 글로벌 인재 육성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마트 의료, 유통, 로봇 등 분야에 대한 AI 기술 적용에도 적극적이다. 주요 투자 자본으로는 IDG, 진사장(金沙江, GSR Ventures) 등이 있다.

◆ 2017년 세계 AI 투자 절반 이상 유치, 경제 창출 효과 세계 최대

중국 전반의 AI 투자 열기도 뜨겁다. 최근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글로벌 AI 투자 유치 비중은 48%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을 앞질렀다. 7월 말 기준 연초 이래 중국의 인공지능(AI) 투자 프로젝트는 274건으로, 투자 유치액은 360억 위안에 달한다.

AI 발전에 따른 경제 창출 효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중국 유력 투자 기관 푸화융다오(普華永道)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AI 경제 창출 이익은 15조7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중국의 경제 창출 이익은 7조 달러, GDP 비중은 26.1%로 주요국 가운데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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