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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몽고 MSC그룹에 인터넷銀 노하우 전수…‘첫 해외진출’

기사등록 : 2018-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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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운영 및 경영전략·CSS 및 리스크 관리 등 경영자문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첫 해외 진출에 나선다.

지난해 3월 31일 M bank 관계자들이 케이뱅크 사옥을 방문해 심성훈 은행장(우측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경영진 및 실무진들과 케이뱅크 소개 및 인터넷은행 관련 Q&A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케이뱅크는 핵심 주주사인 KT와 손잡고 몽골 MCS그룹에 통신+금융 융합형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그간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자체 CSS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금융ICT 융합 기반 혁신성장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번 몽골 대상 글로벌 진출 역시 ICT를 근간으로 금융의 경쟁력을 차별화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MCS그룹은 몽골 1위 이동통신기업을 비롯해 유무선 통신, 유통, 인프라 건설, 광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초부터 몽골 최초의 인터넷은행 ‘M bank(가칭)’ 설립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와 KT의 이번 몽골시장 진출은 5년간 총 55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케이뱅크는 M bank를 대상으로 사업모델 개발, 여신정책 및 신용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CSS 운영, IT시스템 구축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지원한다. 자문 수수료는 23억원 수준이다.

케이뱅크가 제공하는 경영자문은 크게 △사업운영 및 경영전략 △CSS 및 리스크 관리 △IT시스템 구축 등 3가지다.

우선 사업운영 및 경영전략은 예·적금과 대출 등 기본상품 운용을 비롯해 차별화 전략, 고객유치 방안 수립 등을 지원한다. 해외송금이나 체크카드, 자산관리 등 보다 확대된 영역에서의 신규 사업모델 개발도 조언할 계획이다.

CSS 및 리스크는 여신상품 운영 및 신용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다. 대출금리 산출, 한도 설정, 여신 사후관리 등 여신정책 수립은 물론 신용위험, AML(Anti Money Laundering, 자금세탁방지) 등 위험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IT시스템 구축 노하우 전수를 위한 시스템 설계 가이드와 매뉴얼을 제공한다.

이밖에 케이뱅크 내에 M bank 자문을 위한 코디네이션 센터를 설치해 분야별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적극적인 지원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케이뱅크 경영진 자문 및 실무자 워크숍도 한국과 몽골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중금리 활성화와 더불어 인터넷은행의 주요 도입 취지 중 하나였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케이뱅크가 첫 삽을 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의 주주사인 KT는 M Bank에 금융거래정보에 통신DB를 접목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CSS 플랫폼을 수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M bank의 자체 CSS 구축에도 참여해 플랫폼 커스터마이징 및 시스템 구축 지원에 나선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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