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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펜싱 박상영, ‘투혼의 銀’... 정진선·김지연은 남녀 동메달

기사등록 : 2018-08-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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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펜싱 박상영이 투혼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3위’ 박상영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펜싱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알렉사닌(세계랭킹 8위)을 상대로 12대15로 져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무릎 통증을 참아가며 써낸 값진 승리였다.
결승전 그에게는 예기치 않은 통증이 찾아왔다. 아픔을 참아낸 박상영은 2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 경기도중 5분간의 치료를 받았다. 통증과 왼쪽과 오른쪽 양쪽 다리 모두에 찾아왔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이를 악물었다. 1점을 내준뒤 다리를 절뚝거리며 한때 점수를 1점차로 좁혔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좁히지는 못했다.

박상영이 투혼의 펜싱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박상영의 개인전 첫 메달이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에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개인 메달은 없었다.

박상영은 준결승에서 정진선(34·화성시청)을 꺾고 결승서 알렉사닌을 상대로 설욕전을 다짐했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뜻을 접었다. 지난 2013년 역대 최연소 18세로 국가 대표가 된 그는 브라질 리우 하계 올림픽에서도 무릎 통증을 딛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에페의 정진선과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은 동메달을 기록했다.

정진선(34·화성시청)은 남자 에페 준결승에서 알렉사닌 드미트리(카자스흐탄)에게 12대15로 졌다. 4년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정진선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06년 도하 대회 때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를 노린다.

김지연(30·익산시청)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첸자루이(중국)에게 13대15로 패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그는 이번엔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4년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 부문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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