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 응한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잘 따르고 있는지를 묻는 앵커 질문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약속한 바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4차 방북을 곧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면담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하면서, 미 국무부가 정확한 (폼페이오 방북)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에 앞서 한국과 미국에 약속한 것들을 이행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조속한 비핵화를 강조하다가 최근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최종 시기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한 점을 지적하자,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강조했다.
볼턴은 “문 대통령이 당시 회담서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에 나설수록 대외 원조의 혜택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우리에게 전달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당시 이를 1년 내에 하자고 했고 김 위원장도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러한 전략적 결정을 내린 시점부터 1년이라는 시간은 남북이 합의한 시간표이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볼턴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 이후로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후속 작업을 훌륭히 이행하고 있으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비핵화를 위해 얼마나 오래 기다릴 것인지를 묻자 “북한이 약속한 바를 이행하는 데 달려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이나 이란, 북한의 선거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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