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인천시 중구청으로부터 2억원을 협찬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인천시 중구청이 '골목식당' 측에 인천시 중구 신포시장 청년몰 촬영을 위해 2억원을 협찬했다는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SBS] |
이후 한 시민단체는 세금 2억원이 방송 협찬에 사용된 사실에 반발했다. 이들은 "인천 중구청은 광고성 비용으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혈세 2억원을 줬다. 프로그램 제작 의도 및 취지에 맞는다면, 제작 협찬금을 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며 "2억원을 산출한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근거를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산출내역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SBS는 "청년몰 기획의도와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부합하고, 방송법 규정을 준수한 정당한 협찬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SBS의 주장처럼 실제 '골목식당' 방송 이후 인천시 중구 청년몰의 가게들이 화제를 모으며 해당 거리 상권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었다.
시민단체와 SBS의 상반된 주장과 마찬가지로 시청자와 네티즌들 간에도 찬반이 엇갈리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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