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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9월 개막…"잘 성숙한 작품"

기사등록 : 2018-08-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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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나라 기군상의 고전을 각색·연출
내달 4일부터 10월1일까지 명동예술극장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2015년 초연 당시 연극계를 휩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세 번째로 선보인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포스터 [사진=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원나라의 작가 기군상(紀君祥)이 쓴 고전을 연출가 고선웅이 직접 각색, 연출한 작품이다. 초연 직후 동아연극상 대상을 포함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자식까지 희생한 필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복수라는 무게감 있는 서사에 특유의 연극성과 재치 있는 대사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2016년 중국에 초청돼 국가화극원(国家话剧院)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국내 무대를 넘어 중국까지 사로잡았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각색 과정에서 탄생한 인물 '정영의 처'는 중국 평단과관객에게 작품의 백미로 꼽히기도 했다.

연출 고선웅은 "작품이 이미 하나의 생물로서 잘 성숙하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면서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필부 '정영' 역에 캐스팅 된 하성광을 비롯해 장두이, 이영석, 유순웅, 이지현 등 초연부터 함께해 온 배우들이 참여한다. 또 2017년부터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해온 배우 정새별이 '공주'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오는 9월4일부터 10월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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