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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너의 결혼식' 김영광 "첫사랑 때문에 울기도 했죠"

기사등록 : 2018-08-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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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직진남 우연 연기…'자연스러움'에 집중
차기작은 영화 '원더풀 고스트'·드라마 '나인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주먹에는 주먹으로 맞서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 여자만 보는 순정남이다. 위험한 상황에 닥치면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지켜주는 듬직함에 상대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고 기억하는 세심함, 귀여운 애교, 거기다 환한 미소까지 장착했다. 

배우 김영광(31)이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으로 여심 사냥에 나선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렸다. 극중 김영광은 첫사랑이 끝사랑이라고 믿는 직진남 우연을 연기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뉴스핌과 만난 김영광은 “요즘 좋은 평을 많이 들어서 몸들 바를 모르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영광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10 deepblue@newspim.com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했죠. ‘내가 우연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땠을까’라는 생각에 중점을 뒀어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느끼는 대로 순간순간 떠오르는 대로 연기했죠. 그러다 보니 우연과 사이가 가까워졌어요. 자연스럽게 자극이 들어오니까 저절로 우연의 마음이 된 거죠(웃음).”

온전히 우연으로 지냈기 때문일까. 촬영 당시를 생각할 때면 그의 얼굴에는 연신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김영광은 그 시간을 “좋았고 설렜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떠올렸다.

“알콩달콩한 신들이 많아서 그런지 찍는 동안 너무 즐거웠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설렜던 건 바닷가 신 찍을 때죠. 승희를 위해서 싸움도 안하고 사랑에 빠져서 선물도 사서 주고(웃음). 무엇보다 예쁜 바다에 내 첫사랑,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앉아 있는 거잖아요.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더라고요.”

명색이 첫사랑 영화인데 그의 첫사랑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첫사랑의 정확한 정의를 모르겠다던 김영광은 고민 끝에 초등학교 시절 짝을 떠올렸다. “너무 옛날이야기”라는 핀잔에는 “남중, 남고를 나와서 어쩔 수 없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영광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10 deepblue@newspim.com

“영화처럼 순수했던, 처음 이성을 좋아했던 때를 떠올리면 초등학교 6학년 때 반장이었죠. 선생님께 짝지 바꿔 달라고 쪽지도 보내고 수학 시험 잘 치면 짝지가 선물을 준대서 공부도 엄청 했어요. 근데 다 못풀어서 엉엉 울고(웃음). 지금 생각하면 예쁜 기억이죠. 우연처럼 적극적이라고요? 그냥 누굴 좋아하면 잘 보이려고 저절로 움직여지게 되던데요(웃음).”

사랑 못지않게 그를 저절로 움직이게 하는 건 역시나 연기다. 차기작 준비도 이미 끝났다. 우선 9월26일 또 한 편의 주연작을 내놓는다. 마동석과 함께한 영화 ‘원더풀 고스트’. 김영광은 의욕 과다 경찰 출신 고스트 태진을 연기한다. 동시에 김희선, 김해숙과 함께한 tvN 드라마 ‘나인룸’도 다음 달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금은 ‘너의 결혼식’ 무대 인사하면서 드라마 같이 찍고 있어요. ‘나인룸’도 새로운 도전이죠. 또 9월 되면 마동석 선배와 같이 찍은 영화가 개봉하고요. 올해 제가 알고 있는 저의 계획은 여기까지(웃음). 기회가 된다면 더 짙은 멜로도 해보고 싶어요. 진짜 남자다운, 깊은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죠. 나이를 먹어도 로맨스는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영광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10 deepblu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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