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남북한의 철도·도로 현대화 협력과 관련해 "남북관계의 진전은 비핵화의 진전과 '엄격히' 보조를 맞춰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1일 북한 철도·도로 현대화와 대북제재가 병행할 수 있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남북관계의 개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의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판문점=뉴스핌] 이형석 기자 =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가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 열렸다. 종결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보도문을 읽고 있다. 2018.06.26 leehs@newspim.com |
아울러 북한이 미국에 종전선언 채택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서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이며,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런 목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른 북한 관료들과 만나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3일부터 진행한 경의선 북측 개성~평양 구간 고속도로에 대한 현지공동조사를 2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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