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강영미가 펜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6위’ 강영미(33·광주 서구청)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쑨이원(중국·5위)을 11대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비비안 콩(홍콩)과의 연장 승부 끝에 1점차(13대12)로 결승에 오른 강영미는 1피리어드 초반 3대1로 기선을 앞서 나갔다. 이후 3피리어드 중반 5대4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점수를 하나씩 추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영미가 펜셍 에페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강영미가 지금까지 낸 최고 성적은 개인전 14위, 단체전은 6위였다. 늦은 나이에 생애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김영미와 이름이 같아 '펜싱 영미언니'로 불린다.

강영미의 메달로 한국은 펜싱에서 전날 여자 플뢰레 전희숙(34·서울시청), 남자 사브르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강영미는 24일 단체전서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최인정(계룡시청) 등과 함께 대회 2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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