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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연락사무소, 제재 위반 아냐...평양 대사관도 될 수 있을 것"

기사등록 : 2018-08-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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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제재 위반, '비핵화 흐름' 걸림돌 안돼"
"제재 위반 시시비비 가리는 것 자체가 협소한 문제"
김동연-장하성 정례회동 가능성 "조만간 만날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두고 미국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핵화 흐름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한 평가’ 요구에 “작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남북연락사무소의 제재 위반이라는 게 도도한 물결에 큰 걸림돌이 되거나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미 평양에는 각국 대사관이 24곳이 있다”며 “개성 공동연락소는 대사관보다 훨씬 낮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연락사무소가 발전해 대표부가 되고 이어 평양에 정식 대사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공동연락사무소를 가지고 시시비비 가리는 것 자체가 너무 협소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강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를 두고 “미국의 반응이 흡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대북제재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북제재의 기본 목적에 전혀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20일에도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는 대북제재 위반이 아니며, 오히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전날 남북대화를 유엔 차원에서 지원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해 “남북, 북미관계에 속도가 나서 유엔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 결과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실현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정책실장 사이의 ‘갈등설’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동연-장하성 정례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꼭 그런 만남이 아니더라도 이미 두 분을 포함해서 청와대와 기재부가 빛 샐 틈 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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