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내달 2일 바른미래당의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하태경 의원이 손학규 후보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21일 SNS를 통해 "손학규 후보의 정당정치, 의회정치에 대한 기본소양이 의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처럼 황당한 사고체계를 가진 분이 당 대표가 된다면 바른미래당은 콩가루 정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SNS 캡처

하 의원은 '손 후보가 박선숙 의원은 현재로는 바른미래당과 아무런 관계없이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박선숙 의원은 바른미래당 의원으로 보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며 토론회 내용을 전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시겠다는 분이 어떻게 멀쩡한 자기 당 국회의원을 '당과 관계 없다' 고 정부 여당이 입각 제안을 하든 말든 '당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오늘 발언을 취소하시고 박선숙 의원과 당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하 의원은 TV 토론회에서 청와대 협치 내각에 박선숙 의원의 환경부 장관 입각과 관련, "만약 당 대표가 되시고 정부에서 박선숙 의원의 입각을 제안하면 동의할 것이냐"고 물었고, 손 후보는 "개인에게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당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