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4차 방북길에 오른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그동안 공석이던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 포드 부회장을 임명하고 그와 함께 평양을 방문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계기로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북미 비핵화 협상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다음 주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올해 들어 4번째이고,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두 번째 평양행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이 23일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소개한 뒤 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비건 부회장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한 뒤 취재진에게 그를 직접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건 대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지휘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동의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우리 노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비건 대표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우리는 목표를 향한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성취하기 위해 다음 주에 북한을 함께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국무부는 사상 첫 정상급 북미 정상회담 개최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압박 정책을 훌륭하게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김 위원장이 했던 약속들을 북한이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지 작업을 해왔다"말했다.
그는 또 "비건 대표가 앞으로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과 함께 이같은 협상과 외교적 노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건 신임 대표는 취임 소감 발표를 통해 "나는 내게 맡겨진 업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여러분, 그리고 미국인 모두는 더욱 평화스러운 세계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맡겨진) 이슈들은 험난하고 해결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는 기회를 창조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 일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로 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 안전하고 평화스러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이 목표를 성취하고 공유하기 위해 국무부 동료들은 물론 미국의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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